드디어 부동산 경매 입찰을 한지 벌써 10번째가 다가왔다.
이전에 말한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없다'라는 옛 속담과 같이 10번째 입찰이 되었다.
옛말과 같이 열번찍어 보는 날이니 오늘은 낙찰을 받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확!!! 든다.
오늘은 나의 부동산 경매 입찰 열번째 도전이다.
▶ 경매 물건 검색 (2020타경 115323)
10번째 입찰이라도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좀 신중하게 경매 물건 검색을 했다.
근데 눈에 띄는 물건이 좀 많아서 나의 시간과 돈을 고려했을 때는 1건만 할 수 있는 관계로 고민의 고민을 한 결과, 한가지 물건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번 건도 대구에 위치한 물건인데 대략 25년정도된 아파트였다.
25년된 아파트라!!! 이렇게만 들으면 완전 구닥다리 아파트로 보여 예전에는 그냥 패스해버렸는데 요새는 생각이 바뀌어 저 정도에 약간의 손만 좀 댄다면 매도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아파트 세대수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파트 뒷쪽에 산책할 수 있는 동산이 위치해있고 정문 앞에는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마트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1~2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이 있는 세대에 괜찮은 위치인 것 같았다.
나름 생활 여건은 괜찮은 편이였지만 단점으로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좀 멀어보였다.
지도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보여서 권리분석을 해보았다.
이 때까지의 물건들과 같이 '말소기준등기' 이후로 전부 소멸되는 깨끗한 물건이었다.
감정가 : 283,000,000 원
최저가 : 198,100,000 원
보증금 (10%) 19,810,000 원
권리 깨끗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위치는 단점이 좀 있지만 임장을 가서 판단하는 것으로 하고 임장을 가보기로 결정하였다.
▶ 임장
마침 집 근처라 입찰예정 물건과 주변 환경 등이 손품을 팔아 얻은 정보와 같은지 알아보았다.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주변 환경이 옛날 아파트로 티가 났지만 아파트 외관은 크게 낡아보이지 않았다.
지상/지하 주차장이 있었는데 옛날 아파트인만큼 역시나 좀 좁은거 같은 느낌이 있었다.
아파트 관리환경이나 외관 상에서는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는 부분이 없었지만 안에 들어갈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걸리있는 곳이라서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마트와 초등학교는 2차선 길만 건너면되는 완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역시나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은 좀 멀리있었다.
그리고 한가지 단점이 더 눈에 보였는데 낮에는 상관이 없지만 밤에는 골목길이 좀 위험해 보일 수도 있어서 밤에 재방문을 해보았는데 근처가 빌라촌이라 골목은 어두웠지만 도로가쪽은 마트가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고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았다.
그래도 입지가 괜찮으니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고 돌아갔다.
▶ 입찰 (2021년 10월 26일)
이번에는 대구에서의 그 동안의 경험을 되살려 입찰가를 좀 올려서 적어보기로 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입찰에서 감정가 대비 100%가 넘었어서 살짝 넘기는 가격으로 적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라 고민을 해보았다.
역시나 법원에 경매입찰을 하러 온 사람은 많았고 얼마를 써야되나 계속 고민이 되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적게 적었다가는 낙찰의 기회는 아예없겠다 싶어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내 기준에서 최고가로 적기로 결정했다.
입찰가는 약 2억 9천 정도 !!!!!
▶ 입찰 결과
옛날 조상님들은 어떻게 예측하신건지................
드디어 열번째에 낙찰 ~~~
하지만 기쁨도 잠시 2등과의 차이가 생각보다....... 꽤 많았다. (대략 3천정도 차이 ㅜㅜ)
감정가의 103.18% 정도로 입찰했는데 생각과 달리 사람들의 입찰가가 크지 않을 것을 보고 놀랐다.
이 때까지 패찰을 했을 때는 항상 110%, 120% 정도로 엄청나게 적던 사람들이 다 나가 버렸나?????
그래도 기쁨이 더 컸기 때문에 그 차이에 대한 배아픔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10번만의 낙찰로 낙찰 당일은 아무생각없이 집에가서 혼자만의 자축을 하였다.
아파트 주변 시세는 3억2천 ~ 3억5천 정도로 이익은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는 낙찰을 했으니 원인분석은 필요없고 그 다음 순서인 명도/대출/매도에 관해 자세히 올려야겠다.
첫번째 사이클을 한 번 돌려보면서 경매의 한 사이클을 완전히 파악하면 다음 번에는 좀 더 쉽게 될 거라고 생각 된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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