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_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아홉번째 부동산 경매 입찰 일지

 

어느덧 부동산 경매 입찰에 도전한지 벌써 10번째가 다 되어간다.

나름 열심히 달려온거 같은데 아직도 낙찰은 받은 것이 없다. 

아직 포기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지는 않지만 지치는 것은 사실이다.

모르는 것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와 재테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매가 붐이 일면서 참여자들이 대거 늘어난 것도 입찰이 안되는 이유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은 나의 부동산 경매 입찰 아홉번째 도전이다.

 

▶ 경매 물건 검색 (2020타경 37079)

최근 다른 지역의 물건에 계속 입찰을 하다보니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던 와중에 다행히도 내가 사는 지역에 괜찮은 물건이 이 눈에 띄였다.

이번 물건은 20년 이상된 구축아파트 이지만 위치가 괜찮아보여 손품을 팔아 조사해 보았다.

이 때까지 입찰한 물건들 보다는 조건이 좀 안좋았지만 버스정류장도 10분 내외고 주변에 생활편의 시설들은 위치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단점은 지하철에서 먼 것과 대형마트가 좀 떨어져있다는 점이지만 걸어서 10분 ~ 15분 정도의 거리에 백화점이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이 물건이 괜찮아보였고 권리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건도 말소기준등기 밑으로 모두 소멸되는 깨끗한 물건이다.

 

감정가 : 169,000,000 원

최저가 : 118,300,000 원

보증금 (10%) : 11,800,000 원

 

권리 깨끗 / 가격 적당 / 위치는 좋지만 단점이 몇 개 있는 물건이지만 적당한 것 같아 임장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 임장

임장을 가서 입찰예정 물건과 주변 환경 등을 알아보았다.

지도로 보는 것과는 좀 다르게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외관에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그렇다고 단지 안은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었고, 주차장은 세대수를 만족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주변 골목도 양쪽에 주차를 해놓아서 길이 좁았고 주변에 있는 먹거리타운은 좀 지저분한 분위기로 보였다.

뭐 음식점 주변이 쓰레기가 많긴하지만 낮에는 청소를 하니 괜찮아 보였다.

의문점은 주변에 아파트가 많았는데 부동산은 거의 없다는 점이 좀 의아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초등학교는 위치하고 있어서 애를 키우기에는 적당한 것 같았다.

약간의 단점이 있지만 입찰하기로 결정하고 돌아갔다.

 

▶ 입찰 (2021년 10월 14일)

이번에는 수익율을 낮추어 뭔가 가능성 있는 입찰가격을 준비했다.

이 정도면 당연히 받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미리 입찰보증금을 전날 미리 출금하고 약간 일찍 출발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법원 안 주차장에는 자리가 없었고 주변을 돌아다녀봐도 자리는 안보였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입찰시간이 다가왔고 급한 마음에 법원 앞 갓길에 화물차 및 몇몇 차가 세워져있길래 거기에 주차를 하고 법원으로 낙찰받기 위해 향했다. (참고로 주차위반 딱지가 날라왔다........젠장)

이번 건에는 사람들이 크게 입찰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인원은 7명...........이 때까지 입찰한 물건들 중에 제일 적은 인원이었다.

 

 

 

▶ 입찰 결과

하지만 결론은 패찰...................

정말이지 이번에도 대단한 가격으로 입찰한 분이 물건을 가져가게 되었다.

감정가의 110.29%를 적은 186,390,000 원..............

음.........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 원인분석

원인분석이라~~~~~~~~~~~~

네이버시세가 3억~3억5천..............

실제로 시세를 부동산에 물어봤을 때, 2억 1천..................

시세를 착각한 것일 수도 있고, 월세 받을려는 것도 있고 수익률을 줄였을 수도 있으니 뭐라 하지는 못하겠다.

결정은 각자의 판단이니........

 

그나저나 옛날 조상님 말처럼 10을 찍어야 될려나...................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