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관련 정보

[히가시노 게이고] 11문자 살인사건 독서 후기 및 줄거리 요약

성질블로그 2018. 10. 26. 22:00
반응형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유가와 교수, 가가 형사, 닛타 고스케 형사가 범인을 추적하는 기존 소설과는 달리 주인공인 일반 추리 소설 작가가 범인을 추적하는 특이한 소설이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여성 추리 소설 작가인 주인공과 범인과의 심리전과 각각의 독백이 1인칭 으로 번갈아 전개되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결말의 충격적인 반전과 밀실 트릭 등 히가시노 게이고가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추리 대결 형식의 정통 추리소설 기법이 충분히 녹아들어 있다.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 주요 등장인물

'나' → 여성 추리소설가 (주인공)

가와즈 마사유키 → '나'의 애인, 프리랜서 작가

하기오 후유코 → '나'의 담당 편집자이자 친구

니자토 미유키 → 여성 카메라맨

야마모리 다큐야 →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의 사장

이시쿠라 유스케 → '야마모리 다쿠야'의 동생으로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 강사

야마모리 마사에 → '야마모리 다쿠야'의 부인

야마모리 유미 → '야마모리 다쿠야'의 시각장애가 있는 딸

무라야마 노리코 → '야마모리 다쿠야'의 비서

하루무라 시즈코 →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의 직원

가네이 사부로 →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의 직원, '하루무라 시즈코'의 애인

사카가미 유타카 → 극단 배우

후루사와 야스코 → 직장인

다케모토 유키히로 → 르포 작가, 요트 여행 사고에서의 유일한 희생자

다케모토 마사히코 → 직장인, '다케모토 유키히로'의 동생



▶ 줄거리 요약

"그 살인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최선은 과연 모두에게도 '선'인가? 라는 의문을 남기는 표지의 문구와 함께 시작되는 '11문자 살인사건'

주인공의 애인인 가와즈 마사유키는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생각을 주인공에게 털어놓게 된다. 하지만 목숨을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고 주인공과 헤어진 다음 살해 당하게 된다.

애인의 장례식을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마사유키의 동생으로부터 그가 남긴 자료들을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 누군가 마사유키의 자료를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죽기 전에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말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 이후 그가 남긴 메모에서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약속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담당 편집자이자 친구인 후유코와 함께 그 곳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 아무런 성과를 올리진 못했지만 야마모리 사장에 대한 의심만 커져갔다. 집으로 돌아와 마사유키의 자료를 담을 박스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자료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심이 커져가던 도중 Y섬 취재를 갔다가 요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다케모토 유키히로라는 작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사건에 자신의 애인이었던 마사유키가 연류되었다는 것을 알고 Y섬 요트 전복사에 대해 파헤치게 된다.

사건을 점점 파헤치면서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의 사람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요트 여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조사하게 되지만 아무도 그 사건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꺼려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야마모리 사장의 딸인 유미를 납치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도 써보았지만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야마모리 사장 일행이 다시 한번 Y섬 요트여행을 계획하였고 주인공과 후유코를 초대하게 된다.

사건을 진실을 알기 위해 적진으로 들어가야된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여행을 허락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 후유코가 살해 당하게 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되지만 모두들 입을 맞춘듯이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만들어냈다. 결국 범인을 알아내지 못하고 요트를 타고 돌아가던 중 시각장애인인 야마모리 사장의 딸 유미가 주인공에게 솔직하게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말을 해주게 된다.

후유코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중요한 단서를 하나 발견하게 되고 그 단서로 인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여기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후유코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야마모토 사장을 찾아간 주인공은 거기서 모든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된다. 사고 당시 모두가 육지에 도착을 했지만 가네이만 정신을 잃어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악천후로 인해 모두가 가네이를 구하러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지만 다케모토가 가네이를 구하는 조건으로 그의 애인인 시즈코와의 하룻밤을 원했다. 모두들 그를 비난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게 되었고 가네이를 구해 섬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가네이는 다케모토가 시즈코를 겁탈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하고 그를 밀쳐 죽이게 된다. 가네이의 목숨을 구하는 대가로 한 여자의 몸을 요구한 다케모토를 모두들 비난하였고 그를 바다로 떠나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었고 사력을 다해 헤엄을 쳤지만 결국 바위 위에서 죽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후유코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계획을 세웠고 주인공의 애인부터 시작하여 모두를 죽이는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 감상평

책 표지에서의 '최선은 과연 모두에게도 '선'인가?란 문구처럼 각자의 가치관의 충돌에서 빚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다.

누군가는 '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떤 집단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가 진정으로 옳은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지만 '11문자 살인 사건'에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 책에서는 만약 "당신들도 똑같은 상황에 있다면 과연 어떤 행동을 했을 것인가?"라는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살인자가 되던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