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살인의 문_독서 후기 및 줄거리 요약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근 신간 소설인 '살인의 문'에 대한 줄거리 요약 및 감상평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한동안 '시간없다', '피곤하다' 등 이런저런 이유로 책읽기를 멀리했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늦게 접하고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총 파란색과 빨간색 이렇게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1권 표지를 보면 "그 놈을 죽이고 싶다." '악의 화신인 한 남자, 그리고 일생을 그에게 농락당하는 또 한 남자 두남자의 끈질긴 악연이 빚어내는 '증오'와 '살인'에 관한 일대 서사시, 2권 표지에는 "사람은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가?", 인간의 마음에 잠재된 살인 충동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충격의 문제작 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들로 이 책의 내용이 대충 한 남자의 증오로 인한 살인에 관한 것일 것라고 유추가 될 것입니다.

▶ 줄거리 요약

유복한 치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다지마와 가난한 두부 가게 아들 구라모치, 두 소년은 가정 형편도 다르고 성격 조차 대조적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 없이 자란 다지마는 내성적이며 우유부단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자란 구라모치는 현실적이고 말주변이 뛰어났다.

구라모치를 만나기 전에는 행복하진 않았지만 별 걱정없이 잘 살고 있던 다지마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네에 다지마의 엄마가 할머니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학교, 가정 등 모든 곳에서 힘든 시간이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며 이사를 가게되었고 이사 갔던 곳에서 진실을 알게 되며 구라모치의 독살을 시도하려 했지만 그의 말재주에 놀아나 살인의 마음이 사그라 들게 되었다. 

그 후, 평범한 날을 보내던 다지마는 짝사랑한 여자인 요코 앞에 구라모치가 나타나게 되며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역시 예상대로 구라모치를 만난 후 요코가 투신자살을 하는 불행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던 중 역시나 구라모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증오가 살아나지만 그의 말빨과 자신의 어려운 처지로 인해 밖으로 표출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뒤 구라마치와 같이 일하게 되며 그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영업을 하던 중 또 짝사랑하는 여자인 유키코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구라마치가 나타나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유키코 마저 빼앗기게 되었다.

그 후 구라모치는 자신에게 사기당한 사람에게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다지마의 불행이 시작되었던 시기에 구라모치와 사업파트너?였던 사쿠라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불행의 시작이 '그'(구라모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채 망쳐놓은 구라모치에 대한 증오가 다지마의 정신을 장악했고 목을 졸라 죽여버리려고 하던 중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이제 '살인의 문'을 넘어버린 것인지............................

▶ 감상평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있을 때는 그냥 한 사람의 인생이 불행해지며 그로 인해 살인충동을 느껴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가 되는 그런 소설인가라는 유추를 하며 읽었다.

하지만 행복하던 한 소년을 단순한 질투에서 시작했던 일이 그 소년의 인생 모든 곳에 연관되어 있어 철저하게 이용해 먹으며 망가뜨리려했던 계획을 알게 되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짓밟은 그에게 살인의 문을 넘을 수 있는 계기가 생겨버렸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자신이 그렇게 당하고도 친구의 말에 속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자신의 인생을 매번 짓밟히는 주인공이에게 답답함을 느낌과 동시에 안타깝다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철저하게 교묘하게 사람에게 접근해 속이려 한다면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과 일반인과 살인자의 차이는 살인의 문을 통과할 계기가 있느냐 없느냐 라는 종이 한장 차이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 뉴스에서도 강력 범죄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욱'하는 마음에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하는 등 한순간의 충동을 못참아 발생하는 사건들이다. 주인공처럼 처음에는 살인의 문을 넘지 않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후 결국 살인의 문을 넘어버린 주인공처럼 한 순간의 충동으로 인해 살인의 문을 넘어버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파괴해버리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럼 이만 ~~~

▶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력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소설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