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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당'에 나오는 흥선대원군은 누구인가?

성질블로그 2018. 9.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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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명당'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추석 시즌에 개봉한 한국영화가 많았지만 딱히 끌리는게 없던 중 영화배우 '조승우'가 출현한 영화가 있어 극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던 중 주인공 '지성'이 흥선군으로 나왔는데 그 흥선이 그 흥선인지는 영화 끝부분이 되어서야 알았다. 사실 '서프라이즈'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게 하기 위해 조선의 명당을 찾으러 다녔다는 부분을 살~짝 보았던 기억이 났다. 우리가 알고 있는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아버지로써 '쇄국정책'으로 인해 조선의 근대화를 늦췄던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라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몰락한 왕족으로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 흥선대원군은 누구인가?

본명은 이하응이며 남연군(안평대군의 6대손이나 후에 양자로 입적)과 군부인 민씨의 넷째 아들이며,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아버지이다.(1820년 12월 21일 ~ 1898년 2월 22일)

어린 고종을 대신하여 국정을 이끌었고, 안으로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전제왕권의 재확립을 위해 정책을 펼쳤고 밖으로는 개항을 요구하는 서구 열강의 침략적 자세에 쇄국정책을 펼치며 맞대응하였다.

서원 철폐 및 정리를 통한 양반과 기득권 세력들을 타도하고 동학과 천주교를 탄압하고 박해하였다. 며느리인 명성황후를 직접 간택하였지만 도리어 명성황후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당하였다. 무리한 쇄국정책천주교도들을 대량학살하고 일본에 명성황후의 제거를 청탁했다는 점과 조선의 근대화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영화 VS 실제 흥선대원군은?

영화에서 흥선대원군은 초반에는 탐관오리들을 숙청하기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묘사가 되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권력에 혹하여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영화와 실제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다. 실제로 흥선대원군은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았고 '가야산'과 '남연군묘'라고만 검색해 보아도 이 영화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아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영화에 나왔던 지관 정만인을 만나게 되어 두 가지 명당을 알게 되었다.

첫번째 명당은 영화에 나왔던 '2대천자지지'이고 두번째 명당은 '만대영화지지'라는 곳이었다.

점점 자신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가던 흥선대원군은 결국 '여러 대를 누리는 부귀와 공명'을 뜻하는 만대영화지지를 버리고 자신의 자식을 왕위에 올리기위해 '2대천자지지'를 택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결국 '2대천자지지'라는 곳에 있는 가야사를 불태워버리고 석탑을 부신 후 묘를 이장하게 된다. 훗날 우스개소리로 '만대영화지지'라는 명당을 선택했으면 일제의 침입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누렸을 거라는 한탄석인 말도 있지만 결국 영화에서와 같이 '2대천자지지'를 선택함으로써 왕위가 2대에서 끊기며 일제 식민지시대를 겪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의 자신의 집안만을 위한 명당 선택으로 인하여 한 나라의 운명이 바뀔리는 없겠지만 결과론적으로 '2대천자지지'의 명당이 아닌 '여러 대를 누리는 부귀와 공명'이라는 '만대영화지지'라는 명당을 선택하였으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관상'이라는 영화에서는 사람의 관상만으로 모든 것이 판단되었고, 이번 영화 '명당'에서는 좋은 땅만 차지하면 모든 운명이 변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에 현실에서도 통하면 좋겠지만 판타지세계가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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