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정월대보름 유래, 놀이,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성질블로그 2019. 2. 18. 22:03
반응형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 또는 오기일(烏忌日)로 불리는 정월대보름. 

한국의 전통 명절로 음력 1월 15일이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계획을 세우며 한 해의 운수를 점치는 풍속들을 행해왔다.

그리고 대보름의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길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데서 유래했다.

그리고 다양한 놀이, 행사와 음식들을 만들어 먹었는데 현재까지도 일부는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북한은 공휴일이다.



▶ 유래

정월대보름의 기원과 관련된 이야기 중 하나인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 이야기가 있다. 

신라의 임금 소지왕이 정월대보름에 천천정으로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다.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었고 쥐가 사람의 말로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옵소서."

그러자 임금은 신하들에게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고 신하들은 어느 연못에 도착하였고 그 곳에서 돼지 두마리가 싸우는 것을 보게 되었다.

돼지들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를 놓쳐 버렸다.

잠시 후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편지 봉투를 건네주며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고,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사라졌다.

신하들은 궁으로 돌아와 임금에게 노인이 준 봉투를 주며 노인이 한 말을 전했다.

임금은 두 사람이 죽는 것 보다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편지를 읽지 않으려 했으나 옆에 있던 신하가 이렇게 말을 하였다.

"전하, 두 사람이라 함은 보통 사람들을 말하고, 한 사람은 전하를 말하는 것이니, 편지를 읽어 보시옵소서."

이 말을 듣고 임금은 편지를 읽어 보았다.

편지에는 "사금갑(거문고 갑)을 쏘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임금은 바로 거문고 갑을 활로 쏘았다. 그리고 거문고 갑을 열어보니 두 사람이 활에 맞아 죽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왕비와 어떤 중이었다. 이 두 사람이 한통속이 되어 왕을 죽이려 한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월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고 하였고 까마귀밥으로 찰밥을 준비하여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찰밥이 발전해 약밥이 되었다.

※ 까마귀에게만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쥐와 돼지는 십이지신에 들어가서 따로 챙기는 일이 있었으나 까마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 놀이



① 다리밟기 : 다리(건너는 다리)를 밟아 밟은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지라고 하는 놀이

② 달맞이 : 초저녁에 달을 맞이하는 행위

③ 달집태우기 : 달이 뜰 때 모아놓은 짚단과 생소나무 가지로 묶어 무더기로 쌓아올려 만든 달집을 세우고 불에 태워 풍년을 기원하며 소원을 비는 놀이 (활활 잘 탈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될 징조이다.) 풍물패가 주변을 돌며 풍악을 울린다.

④ 액막이 연 :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연이 멀리 날아가게 하는 놀이 

⑤ 쥐불놀이 : 들판에 나가 여러개의 작은 구멍이 뚫린 깡통에 짚단을 넣고 불을 붙여 빙빙 돌리다가 던져 쌓아놓은 달집에 불을 붙인다. 논/밭두렁의 잡초 등을 태워 해충과 쥐의 피해를 줄이고자하는 의도이다. 상징적으로는 액운과 재앙을 태워준다는 염원을 담아 쥐불을 회전시킨다.

⑥ 고싸움 : 볏집을 엮어 커다란 고를 만든 후 두 편으로 나눠 힘겨루기하는 "고싸움"은 한복의 옷고름 매듭에서 유래해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길러주는 대동놀이다.



▶ 대표 음식



① 부럼 :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 견과류를 일컫는 말로, 정월대보름날 아침 일찍 부럼을 자신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게 관습이다. 부럼을 깨물면서 1년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② 오곡밥 : 찹쌀, 차수수, 차좁쌀, 붉은팥, 검정콩 등 5가지 곡식을 섞은 잡곡밥으로 과거 조상들은 5가지의 곡식이 오행의 기운을 일으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가지고 온다고 믿었다.

③ 귀밝이술 : 이명주, 명이주, 유롱주, 치롱주, 이총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면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 해 일년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남녀노소 모두가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대표 명절인 설, 추석, 단오, 한식 등과 더불어 5대 명절로 꼽히는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이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