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11월의 추위로 인해 집에서 이불에 돌돌 말려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주말에 날씨가 풀린다는 말을 듣고 부산은 안쪽으로는 좀 가봤으니 기장으로 드라이브 겸해서 나들이를 갔다. 부산 기장은 장어로 유명하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메뉴는 고민하지 않고 갔다. 기장에서도 일광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15번식당이라는 곳으로 갔다.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쉬웠는데 처음에 가게가 이렇게 작아서 손님들이 많이 못들어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뒷편에 손님이 적당히 들어갈 수 있는 다른 곳이 있다는 반전이 있었다. 장어 먹으러 왔다니까 엄청 친절한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뒷편으로 안내해주셨는데, 장어를 주문했냐고 물으시길래 안했다고 말하니 대신 해주신다고 하셨다. (나중에 안 사실..